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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A [KBL총재배] 송도고 용산고 물리치고 춘계 대회 첫 우승
작성자
관*자*L*
작성일
14.02.25
조회수
1370

KBA [KBL총재배] 송도고 용산고 물리치고 춘계 대회 첫 우승

 

송도고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도고는 23일 상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L총재배 춘계 전국 남자 중고농구 상주대회 용산고와의 결승전에서 85-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송도고는 1964년 춘계 대회가 시작된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종 점수와 달리 송도고는 경기 한 때 20점 넘게 앞서가며 여유로운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4쿼터 용산고 이윤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송도고는 박준영이 25득점 18리바운드, 장태빈이 2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용산고는 이윤수가 30득점 2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경기초반 용산고는 김정훈(191cm, F)의 3점슛과 이윤수(206cm, C)의 골밑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용산고는 권혁준(180cm, G)까지 코트를 휘저었고, 김성민(184cm, F)까지 3점슛을 거들었다. 용산고는 1쿼터를 24-19로 마쳤다.

송도고는 뒤늦게 박준영(198cm, F/C)과 장태빈(184cm, G)이 분전하며 점수 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2쿼터가 시작되자 송도고는 매섭게 추격을 시작했다. 송도고는 박준영의 3점슛과 김무성(184cm, G/F), 신민철(188cm, F)이 연속으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송도고는 박세원(192cm, F)이 3점슛 3개를 잇따라 성공시켰고, 박준영도 3점슛을 거들며 순식간에 10점 넘게 앞서 갔다.

송도고는 수비에서도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용산고는 송도고의 협력수비에 이윤수가 골밑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고, 송도고는 리바운드나 스틸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송도고는 장태빈과 신민철의 속공도 잇따라 나오며 전반을 53-35로 마쳤다.

후반에도 송도고의 기세는 계속됐다. 송도고는 박준영의 개인기와 김무성의 골밑슛으로 20점 넘게 점수를 벌렸다. 송도고는 여전히 이윤수를 밀착마크 하며 그의 공격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송도고는 3쿼터를 67-48로 끝냈다.

운명의 4쿼터. 송도고는 박준영의 골밑슛과 신민철의 속공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4쿼터 2분 정도가 흐른 후부터 용산고의 조용한 추격이 시작됐다. 용산고는 이윤수가 상대 밀집수비를 뚫고 골밑에서 맹활약 했다.

용산고는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며 상대 실책도 유발했고, 이는 권혁준이 속공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몰아 용산고는 이윤수가 더 힘을 냈고,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78-72까지 쫓아갔다.

이후 4점 내외의 승부가 펼쳐졌다. 송도고는 경기종료 1분여를 앞두고 장태빈이 천금같은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83-78을 만들며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용산고는 전면 강압수비가 성공하며 권혁준이 득점하며 3점차까지 따라갔다.

송도고 장태빈과 용산고 권혁준이 한방 씩 주고 받은 경기종료 35초전 용산고의 공격. 용산고는 결정적인 패스미스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송도고도 실책을 범했다. 경기종료 6초를 남기고 용산고는 권혁준이 자유투로 85-84를 만들었다. 송도고는 경기종료 5.9초를 남기고 장태빈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용산고는 슛을 시도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경기결과>

송도고 85(19-24 34-11 14-13 18-36)84 용산고

송도고
장태빈 2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준영 25득점 18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세원 15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용산고
이윤수 30득점 24리바운드
권혁준 21득점 4리바운드 2스틸
김성민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