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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님들께 도움바랍니다.
작성자
관*자*L*
작성일
17.02.24
조회수
2067

<동문 선,후배님 여러분...>
 

우리의 사랑스런 정석헌(76회, 상임부회장, 흥륜사 정토원 원장) 동문의 둘째 아들이
“소아뇌종양” 판정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중 소아뇌종양 치료와 관련하여 좋은 병원이나 치료법에 대해 도움 또는
정보를 주실 분은 총동창회 사무실이나 사무국장 김광욱,또는 정석헌 동문에게 연락바랍니다.
우리 모두 다같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알아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정석헌 동문과 둘째아들
시원이와 엄마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정석헌입니다.
갑자기 이렇게 문자를 보내게되어 정말 부끄럽고 염치가 없지만 제가 일일이 여러분들께 연락을 드릴 시간도 없고 경황이 없어서 이렇게 글로 대신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둘째 아들 정시원이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서 병원에 입원하여 검사를 받았는데 소아뇌종양이라는 너무 좋지 않은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천벽력같은 결과에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시원이에게 있는 종양은 현재 1.5cm 크기이며 도저히 위험해서 수술을 할 수 없어 항암 치료 밖에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아직 만 세살도 되지 않은 네살배기가 입원해서 지금은 잘 버텨내고 있지만 이 어린 아이가 앞으로 어른들도 힘들다는 항암 치료를 견뎌내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저희 부부 내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이런 일로 구구절절 말씀 드리는 이유는 현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러분들께 더 많은 의사 선생님과 좋은 병원이 있다면 소개 받고 싶은 마음에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문자를 보냅니다.
몇년동안 좋은 일 한다고 여기저기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활동 하였는데 그 시간 동안 정작 제 아이를 보살피지 못한 것 같아 죄책감이 들어 정말 힘이 듭니다. 여러분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반드시 믿습니다.
제가 평생 은혜 잊지 않고 결초보은 하겠습니다.
여러분 꼭 부탁드립니다.
우리 시원이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세요.
갑작스럽게 이런 일로 문자를 보내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면목이 없습니다. 급한 마음에 두서 없이 써내려간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년이라는 시간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부탁드립니다.